본문 바로가기

윤리와 사상

1강 유가제자백가 사상 순자 기출제시문

[순자 기출 제시문]

1. 사람이 학문하는 것은 그 본성이 선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생각으로 사람의 본성을 잘못 이해하여 타고난 본성과 후천적으로 교정된 성정을 구분하지 못한 것이다. 무릇 본성이란 타고난 그대로를 말하는 것이니 배워서 되는 것도 아니고 행동해서 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예의는 성현이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것이니 배우고 노력하면 되는 것이다 배우지 않고 행하지 않아도 그대로 있는 것을 본성이라 하며 배우고 노력해야

2. 성인은 군주의 권위를 세워 사람들을 통치하고, 예의를 밝혀 그들을 교화하며, 법도를 일으켜 그들을 다스리고, 형벌을 무겁게 하여 그들을 금하며, 천하를 모두 안정되고 질서 있게 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선에 합하게 하였다.

3. 예의를 만들고 법도를 제정하여 이것으로 인간의 성정을 교정하고 변화시켜야 한다.

4. 사람은 나면서부터 욕망이 있는데, 바라면서도 얻지 못하면 곧 추구하지 않을 수 없게 되고, 추구함에 일정한 기준과 한계가 없으면 곧 다투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다투면 어지러워지고, 어지러우면 궁해진다. 선왕이 그 어지러움을 싫어하셨기 때문에 예의를 제정하여 이들의 분계를 제정해서, 사람들의 욕망을 충족시키는 한편,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공급해 주었다...

5. 예라는 것은 귀천에 등급이 있고, 자유에 차별이 있으며, 빈부에 경중이 있으니 모두 적절함이 있다.

6. 물과 불은 기(氣)는 있지만 생명이 없고, 초록은 생명이 있지만 지각이 없으며, 짐승은 지각은 있지만 예의가 없으니, 오직 사람만이 기도 있고 생명도 있으며, 지각도 있고 또 예의도 있다. 그러므로 천하에서 가장 귀한 것이다. 그러나 힘으로 말하면 소를 당할 수 없고 달리기로 말하면 말을 당하지 못하는 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말과 소를 부리니 어째서인가? 이는 사람은 무리를 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무리를 지을 수 있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그것은 상하의 분별이 있기 때문이다. 상하의 분별을 또 어떻게 이루어 지는가? 그것은 의해 의(義)에 의하여 분별된다. 그러므로 의로써 분별하면 조화가 서고 조화가 서면 하나로 된다. 하나가 되면 힘이 증가하고, 힘이 증가하면 강해지고, 강해지면 만물을 이기니, 구래서 집을 지어 안거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은 나서 무리를 짓지 않을 수 없고 무리를 짓는데 있어 상하의 분별이 없으면 서로 싸우게 되고, 싸우게 되면 세상의 어떤 사물도 이기지 못한다. 따라서 집을 지어 그 속에서 안거해야 한다는 것을 잠시라도 예의를 버려서는 안 된다고 하는 것이다.[왕제]

7. 예의란 성인 또는 성왕이 인위적으로 만들어 낸 것이며 사람이 배우면 할 수 있고 노력하면 이룰 수 있는 것이다.

8 세력이 같고 구하는 바와 싫어하는 바가 같으면 물자의 부족으로 서로 싸울 것이요, 싸우면 혼란해 지고 혼란해지면 결구 막히게 된다. 선왕은 싸움과 혼란을 혐오하였으므로 예의를 제정하여 부별하였고 빈부 귀천을 두고 서로 부리게 하였다.

9 세력과 지위가 같고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 같다면, 재화가 넉넉할 수는 없으므로 반드시 다투게 된다. 다투면 반드시 혼란해진다. 선왕은 그 혼란스러움을 싫어하였기 때문에 예의(橍義)를 제정하여 직분을 나누었다.

10. 사람의 본성은 악하기 때문에 반드시 스승이 있어야 바로 잡히고 예의를 얻어야 다스려진다. 만일 스승이 없으면 편벽한 데로 기울어져 부정해 질 것이요 예의가 없으면 난폭해져서 다스리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성왕이 이를 위하여 예의를 일으키고 법도를 세워 성정을 교정하고 훈련함으로써, 사회규범을 따르고 도리에 맞도록 한 것이다. 

11. 인간의 본성을 따르고 인간의 감정을 따라서 행위 하면 반드시 서로 싸우고 다툼이 생겨서 사회 질서를 깨뜨리고 난폭한 데로 돌아갈 것이다. 그러므로 반드시 스승의 교화와 예의의 도가 있어야 남에게 사양할 줄 알고 격식과 도리에 합치되어 사회 질서가 바르게 될 것이다.

12. 굽은 나무는 반드시 도지개를 대고 쪄서 바로잡은 뒤에야 곧아진다. 무딘 칼은 숫돌에 갈아야 날이 선다. 사람들에게 스승과 법도가 없다면 치우치고 음험해서 바르지 않게 될 것이고 예의가 없다면 이치에 어긋나는 어지러운 짓을 해서 다스려지지 않을 것이다. 

13. 사람의 본성은 악인지라 반드시 스승이 있어야 바로잡히고 예의를 얹어야 다스려진다. 만일 스승이 없다면 편벽된 데로 기울어져 부정해질 것이고 예의가 없다면 난폭해져서 다스리지 못한다

14. 인위가 일어나니 예의가 생겼으며 예의가 생겨나 법도가 만들어졌다. 그러니 예의 법도는 성인이 탄생시킨 것이다. 따라서 성인이 뭇사람들과 같으면서 뭇사람들을 넘어서는 바가 후천적 인위 이다.

15. 맹자는 사람이 배우게 됨은 그 본성이 선하기 때문이다. 라고 말한다. 하지만 맹자의 주장은 옳지 않다. 이는 사람의 본성을 알지 못하고. 사람의 자연적 본성과 후천적 인위가 구분됨을 헤아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16. 공부의 길은 어진 스승을 본받는 것보다 빠른 방법이 없다. 그렇지 못할 경우 예를 숭상하는 것이 그 다음 방법이다. 위로 어진 스승을 본받지 못하고. 아래로 예를 숭상하지 못한 채 그저 잡박한 학설이나 배우고. 시 서 의 뜻이나 달고 다니면 말년까지 평생 고루한 유생을 면치 못하리라. 

17. 옛 성현들의 가르침에 따라 행실을 갈고 닦아 악한 본성을 선하게 만들어야 한다.

18. 인간은 눈과 귀의 이기적 욕망을 가지고 태어나는 까닭에 듣기 좋은 소리와 보기 좋은 색을 좋아한다. 이것이 인간에게 주어진 성이다. 본성에 따라 행위 하면 쟁탈이 발생하고 사양하지 않게 된다. 

19. 서인(庶人)일지라도 나태함을 버리고 자신의 노력을 통해 학문을 쌓고 행동을 바르게 하여 예에 능할 수 있다면 등용해야 합니다.

20. 사람은 타고난 욕망이 있어서 그것을 추구하지 않을 수 없다. 기준과 한계가 없으면 다투지 않을 수 없고, 다투면 혼란해진다. 선왕께서는 이 혼란을 싫어하여 예를 제정하였다. …(중략)… 성(性)은 본래적인 것으로 가공되지 않은 것인데, 인위적인 노력이 없으면 저절로 아름다워질 수가 없다.

21. 성정에 따라 행하면 사양할 까닭이 없고, 사양하면 오히려 성정에 반하는 것이다.---(중략)—그러므로 반드시 스승과 법도에 따른 교화가 있은 뒤에야 남에게 사양할 줄 안다.

22. 인간의 마음은 이익을 좋아하며, 육체는 편안하고 유쾌한 것을 좋아한다. 이것은 모두 인간의 감정과 본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23. 도공이 진흙을 쳐서 그릇을 만드는데, 그릇은 도공의 작위(作爲)에서 생겨나는 것이지, 사람의 본성에서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예의와 법도(法度)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24. 도공이 흙을 주물러서 그릇을 만들면, 그릇은 도공의 손에서 만들어진 것이요, 도공의 성(性)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다. 목수가 나무를 잘라서 그릇을 만들면, 그릇은 목수의 손으로 만든 것이요, 그의 성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이렇듯 성인(聖人)은 사려(思慮)와 인위(人爲)를 거듭하여 예의와 법도를 일으킨다.

25. 성인은 생각을 쌓고 작위(作爲)를 오랫동안 익혀 예의를 만들고 법도를 일으켰습니다

26. “인간의 본성은 선천적으로 악하며, 선하게 되는 것은 모두 인위적인 노력 때문이지요.”

27. 인간의 ㉡마음은 이익을 좋아하며, 육체는 편안하고 유쾌한 것을 좋아한다. 이것은 모두 인간의 감정과 본성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28. 도공이 진흙을 쳐서 그릇을 만드는데, 그릇은 도공의 작위(作爲)에서 생겨나는 것이지, 사람의 본성에서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예의와 법도(法度)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29. 본성을 그대로 두면 위험하니 성현의 예를 배우고 실천해야 합니다.

30. 인간의 본성은 예(禮)의 실천과 교육을 통해 변화시킬 수 있습 니다. 예가 없으면 사회의 안정도 이룰 수 없습니다.

31. 올바른 정치란 현자(賢者)와 유능한 자는 차례를 기다릴 것 없이 바로 기용하고, 열등하고 무능한 자는 지체 없이 파면하며, 보통 백성은 행정 조치를 기다릴 것 없이 교화(敎化)해야합니다.

32. 인간 본성은 이익을 좋아해 본성대로 살면 혼란해진다. 이러한 혼란을 막기 위해서는 성인을 본받아 예치(治)를 해야 한다.

33. 사람의 본성은 악한 것이고 선은 인위적인 것이다. 본성을 따르고 감정에 맡겨 버리면 반드시 싸우고 다투게 되어 천하가 혼란에 빠지게 된다. 옛 성왕(聖王)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예의를 세워 분별을 두었다.-

34. 성(性)은 타고난 그대로이며, 위(僞)는 꾸밈이 있는 것이다. 성이 없다면 위는 더할 곳이 없고 위가 없다면 성은 아름다워질 수 없다.

35. 굽은 나무는 교정목을 통해 바로잡은 다음에야 반듯하게 되고, 무딘 쇠는 숫돌에 간 다음에야 날카로워진다. 인간의 본성도 스승과 법을 통해서 바르게 되고, 예의(禮義)를 얻은 후에 다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