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대에 대한_단상.최승환
손님을 기다린다
와주기를 고대하는
허물없는 나에게로
방을 비워놓고 기다린다
냉장고를 가득 채워놓고
주인처럼
안방에서 놀아주기를
처음처럼 그 마음은
방 하나도 못 넘은 채
목젖에 걸리고
차마, 숨이 못 넘어 가고
소망처럼
울부짖는다 이젠,
겹겹이 창을 내어
마주치는 일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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