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원애가(桃園哀哥).최승환
강둑에 앉아 도화를 바라본다
물에는 떨어진 도화가 흐른다
도화는 화려한데
끝은 처량하게 물결에 담겼다
서산에 해는 기울고 빛도 서러워 강물에 담긴다
나도 따라 울어본다
강둑에 매달려 바람에 못 이긴 척
한 발만 담그고 도화를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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