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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해공공원

해공공원 _ 촤승환

막차를 보낸 강동역 불빛이 외롭다
밤을 태우는 나지막한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강동역 1번 출구
잠 못이루는 해공 선생은 손짓하고
나방이 흩날린다 하얀 혼 같다
흔들리는 가로등 불빛이 누군가를 기다린다

낡고 작은 해공 공원
조는 듯한 조명이 흐른다
날이 밝으면 또 말 많은 비둘기 날아들고
출근길 무심한 발길이 지나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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