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일상 - 매화월백



매화월백.최승환

틈틈이 지나치던 곳
발길과 시선이 적적하던 벽
오늘 듬뿍 젖어 버렸다

화백은 매화를 사랑했다
땀은 줄기가 되고
열정은 꽃으로
분주한 낮은 보름달로 피었다

메꽃 사루비아 접시꽃
벗 매화 살구나무 어우러져
낮과 밤을 노래하던 정원

달 빛 아래 매화가
추억을 손짓하는
끝없는 시간벽이 열렸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상 - 금지  (0) 2016.07.22
일상 - 숯불의 꿈  (0) 2016.07.21
일상 - 만지작거리다  (0) 2016.07.01
일상 - 거꾸로 흐르는  (0) 2016.06.29
일상 - 환대에 대하여  (0) 2016.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