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월백.최승환
틈틈이 지나치던 곳
발길과 시선이 적적하던 벽
오늘 듬뿍 젖어 버렸다
화백은 매화를 사랑했다
땀은 줄기가 되고
열정은 꽃으로
분주한 낮은 보름달로 피었다
메꽃 사루비아 접시꽃
벗 매화 살구나무 어우러져
낮과 밤을 노래하던 정원
달 빛 아래 매화가
추억을 손짓하는
끝없는 시간벽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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